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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지분 늘리는 넷마블… 지배력·재무 안정성 ‘두 토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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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4. 07. 17:46

3년간 지분법 이익 3000억·배당 1098억
순이익 보완 통한 재무 부담 완화 역할
향후 1년내 1500억 규모 주식 장내 매수
지분 20% 후반 상승… 수익 기여도 확대
넷마블이 연 700억원대 이자비용을 웃도는 1000억원대 지분법 이익을 계열사 코웨이에서 확보하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넷마블 순이익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분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코웨이 지분율이 높아질수록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순이익을 보완하는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3년간 코웨이로부터 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법 이익과 1098억원의 배당 수익을 확보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코웨이 관련 이익이 매년 1000억원 안팎으로 발생하는 셈이다. 지난해 코웨이에서 발생한 지분법 이익은 1154억원으로 같은 기간 넷마블 당기순이익 2451억원의 약 47%에 해당한다. 배당은 순이익이 아닌 현금 유입 항목으로, 지분법 이익과는 별도로 재무구조 안정성에 기여한다.

코웨이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기준 700억원대 이자비용을 상회하는 규모로, 순이익을 보완하며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넷마블의 이자 비용은 최근 2년간 50% 이상 감소했다. 2023년 1467억원이었던 이자 비용은 2024년 1074억원, 지난해 724억원으로 줄었다. 하이브 주식 매각과 교환사채 발행 등 자산 유동화와 차입금 축소 영향이 컸지만, 코웨이에서 발생하는 지분법 이익이 순이익을 보완하면서 전반적인 재무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에 대한 지배력 강화는 안정적 수익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웨이는 렌탈 기반 구독 사업을 중심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의 영업이익은 2022년 6774억 원, 2023년 7313억 원, 2024년 7954억 원, 2025년 8787억원으로 증가했다. 넷마블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분법 이익은 2023년 759억원, 2024년 1086억원, 2025년 1154억원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넷마블은 향후 1년간 총 1500억 원 규모의 코웨이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매수가 완료되면 현재 26.16%인 지분율은 20% 후반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매수는 블록딜이 아닌 장내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지분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웨이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본업인 게임 사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코웨이 이익은 영업이익이 아닌 지분법 이익 형태로 반영되기 때문에 영업 실적과 순이익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수는 지배구조 안정화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투자자산 유동화 재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게임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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