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반 사정 강화 결과
그럼에도 부패 근절은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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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정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그러나 이들 중 현재 남아 있는 멤버들은 307명에 불과하다. 69명이 탈락했다는 얘기가 된다. 중앙위원이 54명, 중앙후보위원이 15명이다. 당연히 거의 대부분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3년6개월여 동안 치열하게 전개했던 부패와의 전쟁에 걸려 낙마한 이들이라고 봐야 한다.
면면을 살펴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우선 정원이 205명인 중앙위원 중에서는 리상푸(李尙福) 전 국방부장을 비롯해 탕런젠(唐仁健) 농촌농업부장, 진샹쥔(金湘軍) 전 산시(山西)성 성장이 유난히 눈에 띈다. 시 주석이 작심하고 휘두른 사정의 칼을 맞고 일찌감치 영어의 몸이 됐다.
군부에서도 엄청난 수의 고위급들이 칼을 맞았다. 허웨이둥(何衛東), 장유샤(張友俠)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해 10여명 이상에 이르는 상장(대장) 계급의 중앙위원들이 속절 없이 낙마했다. 사상 유례 없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의 군사 평론가인 친(秦)모씨가 "20기 이전의 군부 내 중앙위원회 멤버들도 많이 낙마를 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번 20기에 비하면 약과라고 해야 한다. 사상 최고라는 말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혀를 내두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171명에 이르렀던 중앙후보위원들 중에서는 쑨진밍(孫金明) 전 로켓군 참모장, 페이둥빈(費東斌) 전 국가철로국 국장, 리스쑹(李石松) 전 윈난(雲南)성 상무부성장 등을 꼽을 수 있다. 20기 중앙위원회가 완전히 부패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줬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그러나 20기 중앙위원회의 회기가 2027년 가을까지인 만큼 앞으로도 낙마의 횡액을 당할 이들은 더 나올 수밖에 없다. 독보적 기록 운운의 분석이 나오는 것은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엄청난 사정의 회오리가 거세게 불었음에도 앞으로 당정 고위급들의 부패 관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확실히 중국은 부패에 있어서 만큼은 미국이 도저히 따르지 못할 G1이 분명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