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 과선교 준공·금화터널 인근 도로 개설
단절된 도로 연결, 막힌 길 뚫는 교통 인프라 혁신
경의선 지하화·성산로 입체복합개발 등 미니신도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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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일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북아현 과선교 준공과 금화터널 인근 도로 개설 현장에서 프레스투어를 열고 두 사업의 완료를 알렸다. 이 구청장은 교통 인프라 혁신을 통해 지역의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던 경의선 지하화·성산로 복합개발 등 도시재편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북아현 과선교(북아현동 1011-10번지 일대) 준공으로 경의중앙선 철도에 가로막혀 단절됐던 충현동과 북아현동이 처음으로 연결됐다. 이 사업은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로 10년 가까이 착공조차 못 했다. 그사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과 교통 혼잡이 이어졌고, 공사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민선 8기 들어 서대문구가 직접 사업 시행을 맡으면서 돌파구가 열렸다. 구는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당초 230억여 원이던 공사비를 180억원대로 낮춰 약 50억원을 절감했다. 인접 사유지를 활용한 임시도로 개설과 새벽 1~4시 야간 공사 등 적극 행정을 펼친 끝에 2023년 2월 착공 3년 만인 지난달 개통식을 열었다. 규모는 과선교 길이 52m·폭 20m, 양쪽 연결도로 길이 255m·폭 12~20m다. 북아현 2·3구역에서 신촌 방면으로의 접근도 원활해져 향후 북아현 재개발 완성의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금화터널 인근에서도 오랜 교통 정체가 해소됐다. 구는 신촌동 1-9에서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앞까지 이어지는 봉원사2길 구간에 폭 9m·길이 92m 도로를 새로 뚫었다. 기존 폭 3~4m에 불과했던 175m 구간도 폭 6m로 확장해 'T자형 도로' 체계를 완성했다. 2024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말 준공했다. 신촌역과 도심 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보행 환경도 함께 정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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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구청장은 교통 인프라 개선과 함께 신촌 일대의 미래 도시 구조 재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가좌역 5.8㎞ 구간을 지하로 내린 뒤 상부 유휴부지에 청년창업연구단지, 주거·공연·의료 복합시설을 조성해 '국제청년창업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구상이다. 2024년 8월 연세대·이화여대·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위원회를 구성했고, 같은 해 10월 서울시의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며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이 구청장은 "서부선 경전철이 완성되면 연세대 앞에 역이 생기고, 서울역~가좌역 구간 경의선 지하화까지 이뤄지면 신촌 일대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 신촌연세로의 연간 매출이 6%씩 꾸준히 늘고 있고, 한때 홍대로 떠났던 공연 공간도 다시 돌아오고 있는 만큼 상권 회복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약 5만평의 유휴부지가 생긴다"며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앞쪽에는 바이오 산업단지를, 이화여대 쪽으로는 배터리·반도체 연구단지와 대규모 공연장을 조성하고, 연희동 방면에는 시니어타운을 배치해 신촌과 연희동 일대를 국제청년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총 1조8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미 투자 의향을 밝힌 민간 기업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연세대·이화여대·명지대 유학생만 1만2000명이 이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의 지상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 경의선을 포함하는 발표만 이뤄지면 신촌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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