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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1일 오전과 오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민성욱·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과 문석·문성경·김효정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차례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들의 면면과 운영 방향 등을 공개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나의…'는 뉴욕에 사는 전직 시인(윌렘 대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예술가들의 위선과 허영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열린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에서 먼저 공개됐다. 폐막작인 '남태령'은 다큐멘터리로, 지난 2024년 12월 21일 트랙터로 상경한 농민들과 여성들이 힘을 합쳤던 이른바 '남태령 대첩'을 다뤘다.
영화제의 핵심인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각각 10편씩 상영된다. 3편 미만(장편 기준)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들의 작품이 대상인 국제경쟁 부문에는 70여 개국 420여 편이 출품됐고, 한국경쟁 부문에는 다큐멘터리가 네 편이나 포함됐다.
네 개의 특별전도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960∼70년대 뉴욕 아티스트들의 실험을 회고한 '뉴욕 언더그라운드 특별전'과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의 연기 세계를 돌아보는 '안성기 추모 특별전', 영화의 역사를 더듬는 시네필 전주 섹션의 '홍콩귀환: 시네마+아방가르드', '가능한 영화' 섹션의 '박세영, 우가나 겐이치 미니 특별전'이 마련된다.
또 변영주 감독이 영화인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과 함께 감상하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변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인 '낮은 목소리'와 '화차', '아라비아의 로렌스', '청년의 바다', '내일을 위한 시간'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민성욱 공동 집행위원장은 "지난해보다 13편이 늘어난 54개국 237편(국내 97편·해외 140편)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영화제의 가치를 지키는 작품들로 구성한 만큼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연임이 확정된 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은 "더 나은 3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형식의 독립·예술 영화들을 주로 소개할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