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한한령 해제설까지 대두
반면 중일 관계는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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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회장을 대하는 태도는 아주 각별해 보인다. 당초 예상처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까지는 아니나 정산제(鄭柵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의 회동을 마련, 대단히 신경을 쓰는 듯한 느낌을 줬다. 당연히 이 회장도 화답을 했다. 대중 투자의 증액을 SK하이닉스와 함께 약속했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열린 외교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대전 화재 사건에 애도를 표한 사실 역시 거론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온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다. 베이징 한국인회의 전직 임원 박성대씨가 "확실히 중국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현장에서 분명히 느낀다"고 말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반면 중일 관계는 지난 11월 6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입장을 피력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급기야 24일에는 자위대 장교가 주일 중국 대사관에 침입하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일본이 내달 발표할 외교청서에서 자국에 있어서의 중국의 의미를 가장 중요한 국가에서 한 등급 아래로 평가절하한 것까지 더할 경우 양국 관계는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야 한다. 일한령(日限令·일본 금지령) 역시 괜히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한중 관계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중일 관계는 말할 것도 없이 전혀 그렇지 않다. 한중과 중일 관계가 사상 유례 없을 정도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