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중심 친환경 공조 시장 공략
삼성, 작년 인수한 獨 플랙트사와 합동
LG, 대형 상업·산업시설 솔루션 선봬
|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오는 2034년 해당 시장이 5454억 달러(추정 당시 7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B2B 사업은 한 번 만들어낸 매출처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 삼성과 LG 역시 최근 B2B 부문 사업에서 해당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4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MCE 2026'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부스를 꾸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한 독일 플랙트그룹과 공동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LG전자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냉난방과 급탕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HVAC 토털 솔루션을 전시한다. 유럽은 가정용 히트펌프의 최대 시장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설치가 편리해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LG전자는 지구온난화지수가 0.02에 불과한 R290 냉매를 사용하는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비롯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컨트롤유닛·하이드로유닛·콤비유닛 등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 신제품 3종도 선보인다.
특히 주거용뿐 아니라 대형 상업 공간과 산업시설을 위한 솔루션도 선보인다. 지난해 LG전자는 HVAC을 포함한 B2B 부문에서 매출 24조1000억원을 올렸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35% 수준이다.
LG전자의 목표대로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려면 HVAC 확장이 필수다. 이번 전시에서 'LG 에이씨피 아이' 같은 상업공간 중심의 솔루션을 적극 앞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과 중앙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AI 무풍 에어컨과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에코 히팅 시스템(EHS) 및 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플랙트그룹의 실내기 5종과 빌딩 매니지먼트 솔루션(BMS) 플랫폼 기반 중앙공조까지 확대해 HVAC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노린 효과도 B2B 사업 경쟁력 강화다. 기존에는 개별공조 중심의 솔루션에서 강점을 가졌다면, 플랙트그룹을 통해 각종 산업과 대형건물용 솔루션,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디딤돌로 삼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데이터센터나 클린룸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맞춘 종합 HVAC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