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삭발’ 박형준, 장동혁에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절실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23010006687

글자크기

닫기

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3. 23. 10:45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지연은 차별”
전북·강원은 통과, 부산은 상정도 못 해
국회 앞 삭발식…최고조 달한 압박 수위
박형준 부산시장 만나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304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부산 발전 특별법안 제정 촉구를 위해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연합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했다. 해당 법안은 부산을 싱가포르·상하이·홍콩과 같은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것으로, 여야 합의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장 대표를 만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그는 "정부 협의가 모두 마무리돼 여야가 각각 대표발의까지 했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정쟁 요소가 없는 법안을 계속 미루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특별법은 160만 부산시민이 서명한 법안"이라며 "부산을 싱가포르·홍콩과 같은 국제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산시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당 지도부에 이러한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고 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이 법안은 부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련된 법안"이라며 "그런 취지에서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했다.

특별법 제정 촉구하며 삭발하는 박형준 부산시장<YONHAP NO-3306>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
이날 박 시장은 국회 앞 계단에서 특별법 제정 의지를 담은 삭발을 강행하기도 했다. 삭발 후 박 시장은 "이미 국회 공청회까지 진행된 법안이 소위에 상정되지 못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민주당은 부산 차별을 멈추고 160만 부산 시민이 서명한 부산 발전 특별법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만의 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국가 발전 전략"이라 강조하며, "국회가 조속히 소위원회 상정과 심의를 진행해 신속한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앞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지난 2024년 5월 전재수 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이 공동 발의했다. 이후 지지부진한 논의 속에 지난 11일 입법 공청회가 열렸으나 전북과 강원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반면, 부산은 소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장예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