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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나 된 BTS…보랏빛으로 깨어난 광화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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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6. 03. 21. 20:35

31개 게이트 통해 2만2000석 입장
표 없는 팬들 '명당' 선점 경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부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완전체' 성료를 알리며 화려한 귀환을 선포했다. 군 복무와 솔로 활동 등으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7명의 멤버가 모두 무대에 선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전날 발표된 새 앨범 '아리랑'의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수많은 시민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그간의 소회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RM은 "전환점에서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며 "불안과 방황까지 담아내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공백기 동안 잊히지 않을까 고민도 있었다"고 고백했으며, 뷔는 타이틀곡 '스윔(Swim)'을 소개하며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으로 위로와 힘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공연은 시작 전부터 광화문 일대가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며 거대한 야외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경찰과 서울시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저녁 8시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약 4만 명에서 4만 2000명의 인파가 모였다.

현장에는 공식 좌석 2만 2000석 외에도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이 광장 주변 인도와 대형 전광판 앞에 집결했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부터 눈물을 흘리며 환호하는 팬들까지,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다 같이 '킵 스위밍(Keep Swimming)' 하면 언젠가 해답을 찾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대규모 인파와 최근 엄중한 국제 정세를 고려해 최고 수준의 경비 인력 1만 5000여 명을 배치했다. 광장 출입은 31개 게이트를 통한 금속탐지기 검색 후에만 가능했으며, 인화성 물질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소지품 반입 제한에 따른 시민들의 항의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경찰 측은 "다중 밀집 행사인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한 원칙적인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인파 밀집도에 따라 '코어·핫·웜·콜드' 4개 권역으로 관리된 현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빌딩 옥상 관람까지 엄격히 제한됐다.

행사로 인한 세종대로, 사직로 등의 전면 통제로 도심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인근 예식장 하객들을 위해 경찰 버스가 직접 수송에 나서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은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으나, 공연 종료 시점에 맞춘 밤 10시부터는 정상 운행을 재개한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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