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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배 뛴 마이크론…삼성·SK, 1Q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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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3. 19. 17:55

글로벌 반도체 수요 힘입어 호실적
2030년까지 공급 부족에 장기 호황
삼성 36조·SK 30조 영업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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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크게 늘어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증명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실적도 비슷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마이크론의 실적이 최근의 탄탄한 업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삼성과 SK 역시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K 등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지속할 것이며, 최근의 빅테크 기업들의 계약이 장기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대형 투자를 통해 공급 여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19일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6% 증가한 238억6000만 달러(약 35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지만, 업계에서는 그럼에도 가격보다는 물량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고객사 수요 충족률이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보다 물량확보가 최우선되는 수급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생산 능력을 감안할 때 사실상 2027년까지 완판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추정 실적도 계속 상승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6조4489억원으로, 3개월 전 예상 대비 91.8%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30조672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 역시 3개월 전 대비 83.7%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와 AMD 같은 '팹리스 양대산맥'으로부터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MD에 HBM4를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에 HBM4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연 단위 또는 분기 단위의 계약을 3년이나 5년 등 다년 공급 계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마이크론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년짜리 전략적 고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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