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격전지 강남 재건축 줄도입
품질 관리·체험 전시 마케팅 효과
|
18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과 자가 거주 목적 수요가 늘면서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는 바꿀 수 있지만 구조와 성능은 처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주거 공간을 단순 소비가 아닌 장기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강화된 영향이다.
이 같은 변화는 창호·단열재·내화 자재 등 주택 성능을 좌우하는 건자재 분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창호는 한 번 설치하면 수십 년간 사용하는 대표적인 내구재로 교체가 쉽지 않아 가격보다 성능과 브랜드 신뢰도를 우선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단열과 기밀 성능뿐 아니라 조망과 개방감도 창호의 주요 선택 기준으로 부상했다. 슬림한 프레임 설계나 대형 창 적용 여부에 따라 실내 공간의 체감 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KCC·LX하우시스·이건창호 등 주요 건자재 업체들이 프리미엄 창호 제품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고단열·고기밀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창호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CC는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클렌체에 복합 프레임 구조와 다중 유리 설계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슬림한 프레임 디자인을 통해 실내 개방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렌체는 실제 주거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서초구 잠원동 잠원노블레스 리모델링 현장 등에 적용됐으며 서울 서초구 신반포 22차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LX하우시스와 이건창호 역시 고단열 창호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급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늘리는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자재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창호처럼 오랜 기간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가격 이상의 가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이제는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제품 성능과 브랜드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재개발·재건축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