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M 등재 효과 본격화…처방 확대 흐름 뚜렷
올해 매출 2614억 전망…실제 반영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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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짐펜트라 실적'을 둘러싼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이 소액주주 불만을 완화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 중인 핵심 제품이다. 다만 출시 초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논란이 이어져왔다. 짐펜트라는 유럽에서 출시된 램시마SC를 미국 시장에 맞춰 재출시한 제품으로, 2024년 3월 출시 이후 첫 실적이 22억원에 그쳤다.
이후 서정진 회장이 제시한 목표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당초 2025년 연매출 1조원 목표에서 7000억원, 이후 3500억원으로 낮아졌고 현재 증권가에서는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기에는 보험 적용 범위 제한과 처방 기반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실적 괴리를 두고 소액주주들은 목표 대비 부진한 성과를 문제 삼으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짐펜트라가 셀트리온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던 만큼, 기대와 실제 실적 간 괴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 들어 처방 지표는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짐펜트라의 월간 처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월 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한 영업·마케팅 전략을 꼽고 있다. 의료진 대상 직접 영업 확대와 함께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 등재, 환자 대상 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지며 처방 기반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보험 커버리지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 시그나 그룹 산하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 처방집에 짐펜트라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짐펜트라 매출을 261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처방 증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관건이다. 현재 관련 매출은 증권가 추정치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회사 측의 구체적인 실적 공개는 제한적인 상태다.
짐펜트라의 매출 공개 여부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향후 공개 범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짐펜트라가 '논란의 제품'에서 '성장 축'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