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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성곤 “먹고 사는 문제 해결…청년 떠나지 않는 제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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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6. 03. 19. 09:40

제주과학기술원 설립해 청년들 모이도록 할것
제주의 햇빛과 바람 활용한 연금, 주민에 혜택
제주농산물유통공사 설립, 농민 가격결정권 올릴것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는 여야 상황이 매우 다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지사에 현직 국회의원 2명이 도전장을 던져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흥행이 무색할 정도로 후보 난에 시달리고 있다. 우선 민주당 3명의 경선 후보로 부터 지방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공약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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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점심 배식을 하고 있는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위성곤 의원./부두완 기자
"이번 선거에 대해 도민들은 아무래도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국회에서 3선을 하며 쌓아 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는 지난 1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위 후보는 인터뷰를 하던 날에도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어르신들에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함께 빙떡과 수육 등을 차려내며 배식봉사를 했다. 오후에는 제주 최대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으로 향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출마의 핵심 키워드로 '정책 생산성'을 꼽았다. 정치는 현장에서 정책은 생산성이 동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을 넘어, 투입된 자원이 도민의 소득과 일자리로 확실히 되돌아오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제주 미래 비전으로 '제주 사회 대전환'을 제시했다. 산업·에너지·민생 전반의 구조 개편이 핵심 공약이다.

그는 "지금 제주는 청년 유출, 농어업 위기, 관광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기존의 관리형 행정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국가 전략과 제주를 연결하는 설계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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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위성곤 후보는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의견을 듣고 있다.
위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몇가지 키워드로 축약된다.

첫째, 제주과학기술원(JIST) 설립과 국가 AI 데이터센터 유치다.

위 후보는 "관련 연구 예산이 이미 반영됐고 제주특별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라며 "연구 인재와 데이터 인프라, 재생에너지를 결합해 제주를 대한민국 지식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 중심 산업 구조로는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없다"며 "AI 기반 연구·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제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일자리와 커리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이다.

그는 "제주의 햇빛과 바람은 도민의 공공자산이다. 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 에너지 전환의 성과를 생활 속 소득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 재생에너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청년기본소득 도입 구상을 밝혔다. "청년기본소득은 사회 진입 초기의 불안을 완화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공공과 도민이 공유하는 구조로 전환해 재원을 마련하겠다.".

셋째, 지역화폐 '탐나는전' 개편과 제주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을 통한 민생 챙기기이다.

그는 "탐나는전은 현재 일회성 소비에 머물러 있다.블록체인 기반 지역순환형 구조로 전환해 자본이 골목상권 안에서 계속 순환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보조금과 기본소득 등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을 통해 유통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관련 "행정이 유통에 직접 참여해 분산된 힘을 모으면 농민의 가격 결정권을 높일 수 있다"며 "고질적인 가격 폭락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넷째, 디지털 주민투표와 주민참여예산 확대를 통해 도민주권형 행정 실현이다.

그는 "도민이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정치 역시 줄 세우기와 네거티브 경쟁에서 벗어나 정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위 후보는 "도지사는 권력이 아니라 도민에게 고용된 일꾼"이라며 "3선 국회의원으로서 쌓은 정책 설계 경험과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도민의 삶이 안정되는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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