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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진행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 초기 비용이 최소 113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수치는 지난 2월28일 개전 이후 첫 6일 동안 발생한 비용만 집계한 것으로, 전쟁 준비 과정에서 투입된 병력 이동과 무기 배치 등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회에서는 국방부가 향후 전쟁 비용을 추가로 산정할 경우 실제 비용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치는 그동안 의회가 받은 전쟁 비용 평가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수준이라고 NYT는 전했다. 최근 미 의회 브리핑에서 국방 당국은 개전 첫 이틀 동안에만 약 56억 달러 규모의 탄약이 사용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쟁 초기 공습에는 고가의 정밀 유도무기가 대량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사용된 무기 중 하나인 AGM-154 활공 폭탄은 한 발 가격이 약 57만8000~83만6000 달러에 달한다.
전쟁 비용을 둘러싼 논쟁도 미 의회에서 커지고 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은 여러 행정부에 걸쳐 미국이 탄약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군사비 증액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장기화 가능성이 있는 전쟁을 위해 추가 예산을 승인하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역시 정부가 전쟁 전략과 종료 계획을 의회에 충분히 설명하기 전까지는 긴급 전쟁 예산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내에서 전쟁 비용과 재정 부담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