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자사업 협상 완료…서울 균형발전 재투자
총 사업비 3조3000억원…100% 민간 투자
호텔·상업·오피스타운 건설 등 3대 MICE 거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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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긴 시간 끝에 올해 '잠실 스포츠·MICE 복합 공간이 첫 삽을 뜬다"며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의 최종 협상안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07년 오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정책과 연계한 '잠실 워터프론트 개발 구상'에서 출발했다. 이후 수많은 논의와 협상 중단, 재개를 거쳐 2021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야구장, 전시컨벤션 등 스포츠·MICE(기업회의·컨벤션·전시)시설과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을 짓는 복합공간 조성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지난해 기준 3조3000억원으로, 올해 착공해 2032년 완공이 목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595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242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코엑스 2.5배 규모의 전시·컨벤션 센터와 5성급 호텔을 연계한 MICE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국내 최대 3만석 규모의 돔야구장도 들어선다. 프로야구 시즌에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비시즌에는 K-팝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객실에서 직접 야구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4성급 호텔과 야구장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도 만든다.
스포츠 콤플렉스는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1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숙박·쇼핑은 물론 관광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호텔과 상업시설로 마련된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워케이션 개념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행 친화 수변공간도 확충한다. 코엑스에서 탄천,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을 조성한다. 특히 잠실 MICE 단지는 차량 운행을 전면 지하화해 지상은 녹지와 여가가 어우러진 보행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잠실 민자사업은 기존 민자사업과 달리 재정지원 없이 민간투자로 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향후 사업 수익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 형태로 시와 공유하며, 시는 이를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의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국내 복합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전액 민간투자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민간투자 모델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잠실의 변화는 단지 한 지역의 개발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도심 한가운데서 증명하는 프로젝트"라며 "잠실 일대를 스포츠와 MICE,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스포츠 마이스 파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