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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거의 끝났다” 트럼프 발언에 하루밤새 국제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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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3. 10. 08:38

중동 확전 우려 완화에 WTI·브렌트유 7% 안팎 하락…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 랠리’
0310 WTI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폭격이후 9일 110달러 이상으로 치솟던 브렌트유와·WTI텍사스산 원유값 -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트럼프 美대통령의 "전쟁은 거의 끝났다"는 발언이 나오자 국제 에너지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중동 확전 우려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쟁 프리미엄이 빠지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9일(현지시간) 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최근 전쟁 리스크로 급등했던 유가가 급격한 하락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7~8% 안팎의 급락세가 나타나며 높은 변동성이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약 7%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 기준유인 브렌트산 원유(Brent Crude) 역시 비슷한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전쟁 프리미엄으로 급등했던 가격이 빠르게 조정됐다.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전쟁 프리미엄'이 반영돼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시장 불안이 커졌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프리미엄을 빠르게 거둬들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된 급격한 가격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나온다. 미 국방부 등 군 당국에서는 전쟁이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향후 전황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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