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브랜드 '위브더제니스' 적용
'완판' 실적 앞세워 '전국구 라인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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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해 조합원 취소 물량을 제외한 전국 8곳의 신규 분양 단지 중 절반에 달하는 4곳에 하이엔드 브랜드 위브더제니스를 적용하며 프리미엄 주거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징적 프로젝트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제니스를 사실상 전국 단위 표준 라인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적용 단지도 지역 거점 위주다. 지난해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경북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 △충북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 △충남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등 각 권역 핵심 입지에 제니스를 전면 배치했다. 브랜드를 통해 분양 성과를 선점하고, 이를 다시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 같은 공격적 하이엔드 확장의 배경으로 2024년 달성한 역대 최대 신규 수주액(4조1684억원)을 꼽는다.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확보한 탄탄한 수주잔고로 재무적 체력이 뒷받침되자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공공시장까지 확장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분양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분양한 남양주, 청주, 구미 단지는 모두 '완판'(100% 계약 완료)에 성공했다. 제니스가 지역 내 '대장주' 이미지를 형성하며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가 자리 잡은 셈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두산건설은 공공시장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세우고 있다. 최근 서울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2호 시공권을 연이어 확보하며 공공 주거 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서울 도봉구 방학역 인근과 쌍문역 동측 사업지가 대상이다. 두 곳 모두 역세권 고밀 개발을 통해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통해 추진된다.
두산건설은 이 가운데 방학역 사업지에 위브더제니스 브랜드 적용을 확정했다. 공공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 도입하는 사례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공공사업 특유의 안정적 재원 구조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안정성과 마진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특히 최근 공공 지원 민간임대와 대규모 공공택지 사업에서도 민간 사업지에 버금가는 고품질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해지며, 제니스 브랜드를 앞세운 두산건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를 발판으로 두산건설은 공공 주거 개발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최근 설계·견적·사업 부서가 통합 참여하는 '공공사업 TF팀' 운영에 착수했다. 공공사업 입찰부터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대규모 국책 사업지에서도 위브더제니스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공공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위브더제니스는 입지와 상품성을 종합 검토해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에 선택 적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일관성과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제 거주 고객의 정기 설문 데이터를 상품·기술 개발에 반영하고 예술적 감성과 공간의 품격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경험을 강화하는 등 축적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간 정비사업은 물론 공공사업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