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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울 기초단체장 ‘썰렁’… 자치구 절반 이상,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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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3. 03. 17:57

구청장 후보등록, 민주당의 1/2
與는 보수텃밭 송파에도 3명 도전장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단수공천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연합
6·3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의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수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예비후보자 수가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 당 안팎에서 제기된 '수도권 위기론'이 수치로도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구청장 예비후보자 등록자는 더불어민주당이 40명, 국민의힘이 17명으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가 두 배 이상 나는 셈이다.

구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 우세 지역인 강남3구에 후보자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강남구에는 5명, 송파구에는 4명이 각각 등록했다.

강남구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보수정당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된 지역으로 대표적인 '보수텃밭'으로 꼽힌다. 송파구 역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재 두 곳 모두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재직 중이다.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자치구도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17곳에 달한다. 절반이 넘는 자치구에서 예비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전역에서 비교적 고르게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졌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진구와 관악구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지역에서도 1~2명씩 에비후보를 등록한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보수성향이 강한 송파구에도 3명이나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다. 민주당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자치구는 금천구, 은평구, 서초구, 중랑구 등 4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21개 구에는 모두 예비 후보자가 등록된 상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수도권 열세를 의식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출마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지율과 지역 구도 등을 고려할 때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출마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강남권 등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으로 예비후보가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인재들이 몰려들 텐데, 서울은 강남3구를 제외하면 당선 가능 지역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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