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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전력 드러낸 WBC 대표팀, 첫 ‘완전체’ 평가전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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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3. 02. 15:44

일본 명문 한신 타이거스 상대 3-3 무승부
김도영 대포 부상 회복 증명, 류현진 호투
제구 흔들 곽빈·마운드 운영·상대 분석 과제
김도영 '솔로홈런!'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완전체'로 치른 일본 프로팀과의 실전 모의고사에서 탄탄한 전력을 확인했다.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 공식 평가전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외파가 합류해 치른 첫 평가전에서 지난해 일본시리즈 준우승팀인 한신을 상대로 크게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간판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시원한 홈런으로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이정후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베테랑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한국은 1회 초부터 앞서 나갔다. 김도영의 내야 안타로 이후 이정후가 호쾌한 중전 안타를 때렸고, 문보경(LG 트윈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안현민(kt wiz)이 2루타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선발 곽빈(두산 베이스)도 1회말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고 시속 156㎞에 이르는 빠른 볼로 상대를 삼자범퇴 시키며 깔끔한 투구를 했다. 다만 곽빈은 2회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볼넷과 안타, 희생플라이를 묶어 첫 실점을 했다. 이후 2루타와 적시타까지 내주며 3실점했다.

4회까지 일본에게 끌려가던 한국은 김도영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도영은 5회초 한신 세 번째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의 변화구를 걷어올려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날 김도영은 두 차례 1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정후 '기분 좋은 시작'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후 양 팀은 간간이 오는 기회 속에 득점하지 못하며 투수전을 펼쳤다. 한국은 노경은(SSG 랜더스), 손주영(LG), 고영표(kt), 류현진, 박영현(kt), 김택연(두산)이 이어 던지며 한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WBC에 맞춰 일찍 끌어올린 타자들의 타격감을 확인했다. 김도영과 이정후 외에도 문보경과 박동원 등이 시속 150㎞ 이상의 속구에 무리 없이 대처했다. 다만 김혜성과 한국계 선수로 합류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등은 장거리 이동의 여파를 겪는 모습도 보였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수비도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외야에서 존스와 박해민(LG)가 넓은 수비 범위를 과시했고, 내야에선 3루에 교체 출전한 노시환(한화)이 홈송구로 역전 주자를 잡는 호수비를 펼쳤다.

평가전에서 판단하기 이르지만 상대 전략 분석에 대한 대응과 투수들의 제구는 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최근 국제 경기와 같이 일본팀을 상대로 초반에 앞서 나가다가 역전 당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과 노시은, 고영표처럼 맞춰 잡는 것이 더 효과적인 장면도 나왔다.

대표팀은 3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평가전을 마친 뒤 도쿄로 이동해 5일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7일 일본, 8일 대만과의 2연전이 2라운드(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그아웃 향하는 류현진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친 류현진이 7회말을 마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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