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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선거, 민주당 당내 예비후보 신경전…국민의힘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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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2. 26. 16:47

민주 3명 26일 신용한 위원장 박근혜 정부 이력 면접 맹공
국힘 공관위 구성, 김영환·조길형·윤희근 등 행보 주목
충북도청전경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단장한 충북도청,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 9기 충북지사 선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아투 DB
오는 6월 3일 치러질 예정인 충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소속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의 출마 예상자는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도내 전역을 순회하는 선거전을 벌이면서도, 특정 출마 예상자를 향해 '순혈( 純血)' 논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충북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은 각각 지지기반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민주당 노영민·송기섭·한범덕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26일 신 부위원장이 당내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직함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동 성명까지 발표하며 국민의힘 출신 정치인과 잦은 탈당 등을 거론하며 '정체성 문제'를 부각하고 있다.

한범덕 예비후보는 이날 "위헌 결정을 받고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 시절 직함 사용은 충북도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신 예비후보의 정치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송기섭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은 당의 민주주의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과거 부역 시기를 성공 경력으로 포장한 행태는 이율배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요직 경력이 좋다면 그쪽 정당으로 가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예비후보도 "과거 과오를 화려한 이력으로 포장한 기만"이라며 "신 예비후보는 당원과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한 첫걸음으로 4대 공천 원칙을 천명했다. 도당은 이날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공관 위원을 공개했다.

공관위원으로는 외부 인사 6인(50%)을 임명했고, 여성과 청년 구성 비율도 각 30%(4명) 이상으로 해 지역·세대·직능별 균형을 고려했다. 엄태영 도당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지방 선거는 충북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서민경제를 되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환 충북지사도 이번 주말 150명 정도를 초청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되돌아보고,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성장 동력 사업 추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길형 전 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지역 주민들을 만나 현 정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정부와 국회에 이어 지방자치단체까지 싹쓸이할 경우 '일당 독재' 가능성을 피력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여당 후보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며 "다만, 충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이념적 갈등과 정책적 괴리감에 따른 논란 속에서 승부가 결론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영호남과 달리 전국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담당했던 충북의 선거는 선거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판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더해, 행정통합 논란에 이어 중앙 정치권발 메가톤급 이슈가 또 나올 경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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