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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래사업 키잡는 김동관… 태양광·에너지 부활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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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2. 25. 18:01

한화솔루션·㈜한화 재선임 유력
지분 증여 이어 경영 기반 공고화
방산 호황 속 에너지 축 재부각
태양광 사업 1분기 판매량 기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다음 달 진행되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한화그룹의 에너지사업과 그룹 전체의 전략과 투자 방향을 움직이고 있어 김동관 부회장의 책임이 특히 필요한 영역이다.

지난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 부회장 등 세 아들에게 지분을 증여한 데 이어, 지난달 ㈜한화의 인적분할 등 그룹의 무게 중심이 김 부회장으로 상당히 기운 상태에서 김 부회장의 책임 경영도 곳곳에서 요구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다음 달 24일 정기주총을 열고 주요 안건으로 김 부회장과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아영 사외이사 재선임, 송광호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을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김 부회장의 이사회 추천 사유로 "한화솔루션의 전략 부문 대표이사로서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선점을 주도했다"면서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으며 신사업 발굴 추진,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화 역시 이날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김 부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한화솔루션의 주총은 24일, ㈜한화의 주총은 26일이다.

현재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으로 대표되는 방산과 조선 부문이 그룹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한때는 에너지가 이 역할을 했으며 태양광은 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사업이었다. 현재는 태양광 사업이 미국 내 업황 변동성이 심하고 중국과의 경쟁 구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룹으로서는 놓치기 어려운 사업이다.

김 부회장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끌어온 사업임과 동시에 최근에는 다시 태양광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어 한화솔루션에서의 김 부회장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올 1분기부터 미국 내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은 당분간 당장의 업황 개선이 어렵더라도 태양광에서는 회복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날은 미국 정부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기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미국에 진출한 한화큐셀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룹에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적인 전략과 투자 방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그룹은 ㈜한화의 인적분할 계획을 밝혔는데 유통과 로보틱스 등의 사업 부문을 떼어내는 내용이 골자로, 김 부회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 ㈜한화에 남게 됐다. 김 부회장의 색깔이 더 짙어진 셈이다.

그룹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김 부회장의 역할이 크게 강화하고 있다. 사업적인 영역뿐 아니라 지분 구조에서도 드러났는데, 지난해 김승연 회장이 김 부회장 등 세 아들에게 ㈜한화 지분 11.32%를 증여했으며, 이 중 김 부회장에게 보다 많은 지분이 돌아갔다.

㈜한화의 지분은 지난 19일 기준 한화에너지 22.15%, 김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6%,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 각 5.38%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도하면서 김 부회장의 중심의 승계구도는 명확해졌다는 시선이 나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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