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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트리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로 전망대 임시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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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23. 11:21

스카이트리
/NHK 캡쳐
일본 도쿄에 위치한 전망대인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며 어린이를 포함한 승객 20명이 5시간 반가량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전원 구조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경시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쯤 도쿄도 스미다구에 위치한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전망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2기가 동시에 정지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1기는 무인이었으나, 지상 약 30m 높이에서 멈춘 다른 1기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한 2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엘리베이터 내부 승객들과 전화로 연락을 유지하며 구조 방법을 검토했다. 초기에는 엘리베이터를 재가동해 인근 층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결국 인접한 엘리베이터를 같은 높이까지 내린 뒤 비상문을 통해 승객들을 옮기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양쪽 엘리베이터의 비상문을 개방한 뒤, 최대 1m가량 떨어진 공간에 난간이 설치된 금속제 연결 통로를 임시로 설치해 승객들이 이동하도록 했다. 사고 발생 약 5시간 30분이 지난 23일 오전 2시께 20명 전원이 구조됐다. 당국은 부상자나 건강 이상을 호소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의 영향으로 당시 전망대에 있던 약 1200명의 방문객도 한때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엘리베이터가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하면서 오후 11시 전까지 모두 아래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스카이트리 측은 엘리베이터 정원은 40명이며, 사고 당시에는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도중 정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운영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조에 장시간이 소요된 데 대해서는 "재가동을 우선 시도했으나 작동하지 않았고, 인접 엘리베이터를 활용한 구조 결정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운영사는 사고 원인 조사와 전체 엘리베이터 점검을 위해 23일 전망대 등 상층부 구역을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1층과 4층 매표소에서는 당일 티켓 환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4일 이후 운영 여부는 23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방침이다. 인근 상업시설은 정상 운영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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