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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연매출 10조 고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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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2. 11. 15:52

매출액·영업익 전년比 7.2%·2.9% ↑
식품·소재·건설 등 전 사업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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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사옥./동원그룹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매출 10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K푸드' 열풍에 올라탄 식품 부문의 글로벌 약진과 건설·물류 등 비식품 부문의 알짜 경영이 맞물리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조5837억원, 영업이익 5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2.9% 증가한 수치다.

식품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동원산업의 핵심 계열사인 동원에프앤비(F&B)는 해외 시장에서 제품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수출 확대에 성공했다. 대표 제품인 '동원참치'는 방탄소년단(BTS)의 진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함께 미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가정간편식(HMR)' '펫푸드' '음료' 등 신성장 카테고리까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실적을 15% 이상 끌어올렸다. 국내에선 참치액 등 조미소스 제품군과 온라인 채널 매출이 각각 40%, 10% 이상 확대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동원홈푸드 또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조미식품' '식자재' '급식서비스' '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에서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특히 조미사업은 견조한 기업간 거래(B2B) 수요를 기반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경로에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비식품 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동원건설산업은 무리한 외형 확장 대신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택했다. 해운대와 안성 물류센터 등 수익성 높은 신규 공사를 수주하며 매출은 40% 이상,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동원로엑스도 운송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영업이익을 25% 이상 끌어올리며 그룹 전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에도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8%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올해를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통합 사업 조직 '글로벌 푸드 디비전(GFD)'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유통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GFD는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묶은 체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키스트 소송 합의금 이슈가 해소되면서 당기순이익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식품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진행된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 배당금을 지난해 중간 배당금(550원)보다 상향된 600원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주식교환 및 무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 7137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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