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값 90% 폭등에 게이밍용 GPU 수익성 악화
엔비디아 "공급사와 긴밀히 협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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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당초 올해 출시를 목표로 했던 차세대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후속 제품('슈퍼' 라인업 등) 출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PC용 그래픽카드의 신제품이나 파생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통상 CES 무대에서 PC·게이밍 신제품 전략을 공개온 바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RTX 50 시리즈의 파생 제품 설계는 이미 완료됐지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수급 불안으로 출시가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제품 일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7년 말 새 GPU 아키텍처 '루빈'을 적용한 RTX 50 시리즈 후속 제품을 대량 생산하려 했지만 이 역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출시된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50 시리즈가 내년까지 최대 3년간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전략 수정 배경에는 AI 가속기 중심으로 기울어진 엔비디아의 매출 구조가 있다. 엔비디아 2025년 11월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체 매출 570억 600만 달러(약 83조8000억원) 가운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12억달러로 약 89%를 차지했다. 반면 지포스 RTX 시리즈가 포함된 게이밍 부문 매출은 42억 달러 수준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엔비디아의 이러한 결정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버용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 가까이 치솟았다. 엔비디아 입장에선 한정된 메모리를 마진율이 낮은 게이밍 카드보다 부르는 게 값인 AI 가속기에 배정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해 디 인포메이션에 "지포스 RTX GPU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고 메모리 공급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모든 지포스 제품군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며 "메모리 확보를 위해 공급사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