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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춘절 앞두고 AI 앱에 63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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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2. 02. 16:13

텐센트·바이두와 '디지털 세뱃돈' 경쟁 격화
챗봇 시장 선점 총력…中 빅테크 사용자 확보전
TEXAS-GOVERNMENT/TECH
알리바바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춘절(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자사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확대를 위해 30억 위안(약 6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 빅테크 간 챗봇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일부터 AI 앱 '통의천문' 사용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식·음료·엔터테인먼트·여가 분야와 연계한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 세뱃돈을 지속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경쟁사보다 큰 수준이다. 텐센트는 10억 위안, 바이두는 5억 위안을 각각 자사 AI 챗봇 홍보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텐센트는 '위안바오' 챗봇 앱 최신 버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세뱃돈을 지급하며, 위챗 전자지갑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정보기술 기업들은 매년 수억 명이 이동하는 춘절 연휴를 최대 마케팅 시즌으로 활용해 왔다. 2015년 텐센트가 위챗을 통해 대규모 디지털 세뱃돈을 배포하며 위챗페이 점유율을 끌어올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주도하던 모바일 결제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춘절 연휴는 2월 15일부터 9일간 이어진다. 예년보다 긴 연휴를 계기로 AI 서비스 이용 확대가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중국 AI 업계 경쟁은 지난해 1월 딥시크가 알원(R1) 모델을 공개한 이후 더욱 격화됐다. 딥시크는 2월 중순 코딩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모델 '브이포(V4)'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디지털 세뱃돈이 현금 형태인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규모 판촉이 AI 앱 이용자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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