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관련 낙마가 100% 확실
군부에 이어 당정 고위급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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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은 이틀 전인 28일만 해도 내부 회의에서 "청렴한 통치를 지지하고 규율을 성실히 지키면서 정치적 청렴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사람인 만큼 그의 낙마는 정말 황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러나 30일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 응급관리부가 공동 주최한 연례 화상회의에 예고 없이 불참,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다. 낙마가 갑작스럽기는 해도 크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후베이성 셴타오(仙桃) 출신인 왕 부장은 올해 63세로 군부가 아닌 광산 엔지니어 출신 베테랑 관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3년 허난(河南)이공대학의 석탄채굴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 30여년 동안이나 현장에서 일했다. 그동안 후베이성 석탄산업부 부국장과 징저우(荊州) 시장 등의 지방 정부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9년에는 대형 에너지 기업인 국가에너지투자그룹 회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어 2022년 7월 응급관리부 수장으로 발탁됐다.
왕 부장이 이끌던 응급관리부는 2018년 대대적인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슈퍼 부처'로 유명하다. 자연재해와 산업 안전, 비상 대응 등 중국의 모든 재난 관리 기능을 통합한 핵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단순한 부장이 아닌 부총리급으로 평가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때문에 주말에 발표된 낙마 소식이 상당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그의 낙마는 시진핑 주석이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 온 반부패 운동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4일 확인된 군부 최고위급 인사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보장의 낙마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시 주석이 주창하는 부패와의 전쟁이 군뿐만 아니라 당정의 고위급들도 대상으로 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