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간편·한국적 경험’ 상품 인기
모바일 간편결제 확산도 영향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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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외국인 결제 금액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74.2% 증가했다. CU도 외국인 결제 성장세가 뚜렷하다. CU의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1.2% 증가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전년 보다 151.9%, 177.1% 늘면서 매년 두배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해 외국인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 약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과 함께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방한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023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식음료·간편 소비 비중이 높은 편의점 채널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평가다. 여행 전문 플랫폼들은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200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제 방식에서도 외국인 소비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GS25가 자사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가 외국인 소비를 주도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전체 외국인 결제 금액의 97.7%를 차지하며 사실상 결제 시장을 양분했다. 쇼핑·메신저 앱 중심의 모바일 사용 환경과 간편결제 선호도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시점 역시 편의점 매출 흐름과 맞물린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춘절(2월)을 시작으로 노동절(5월), 여름방학(7~8월), 국경절(10월)까지 연중 고른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당 기간 GS25의 외국인 결제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제주·경기 지역이 외국인 결제 매출의 약 72%를 차지했다.
상품 구성에서도 'K-편의점 소비' 특징이 드러났다. 작년 기준 CU의 외국인 매출 상위 상품에는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딸기우유, 메로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제품과 생수, 컵얼음, 하이볼 제품 등이 다수 포함됐다. 간편하면서도 '한국적 경험'을 담은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GS25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명동, 성수, 제주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K-편의점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외화 환전 키오스크와 외화 지폐 결제, 부가세 즉시 환급(택스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