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몇십명 밖에 거주하지 않는 작은 섬에서 불이 나면 어떻게 대처할까. 그렇다고 119안전센터 같은 소방조직을 둘 수도 없는 일이고. 태안소방서는 이러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일을 했다. 소방차가 바로 출동할 수 없으니 '대형 소화기'와 '화재안전리더(마을소방관)' 가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29일 소방서는 74명이 사는 근흥면 가의도에 대형 소화기를 보급했다. 주로 숙박시설과 청장년층이 거주하는 가구다. 물론 사용요령 등 초동대응 교육을 빼놓지않았다. 또 서광한 이장을 마을소방관으로 위촉했다. 주민들이 화재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호스릴 소화전 유지관리 등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류진원 소방서장은 "섬까지 소방력이 접근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기상·조류 여건에 따라 현장 도착이 더 지연될 수 있다. 불이 나면 주민들이 신속한 진압과 대피를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