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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경제특구 하이난성, 대구와 경제·의료·항공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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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6. 01. 29. 08:19

하이난성 기업인단 대구시 방문
3월 정부 대표단 공식 방문 전초전
의료기기 인허가 단축 특례 활용
대구~하이난 직항 노선 재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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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하이난성 기업인단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경제·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대구시의회
중국 최대 경제특구이자 자유무역항인 하이난성(海南省) 기업인들이 대구를 방문해 양 지역 간 실질적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3월 예정된 중국 정부와 하이난성 대표단의 대구 공식 방문에 앞선 사전 답사 성격으로, 대구를 동북아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하이난성 기업인단은 28일 오후 대구시청을 찾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영애 대구시의원과 대구시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해 항공, 의료, 첨단산업, 문화 전반에 걸친 교류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해남화성천애투자 유한회사, 충칭 미리신 과기 주식회사, 칠리 테크놀로지 등 하이난과 중국 내 주요 기업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면담 후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만찬 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방문의 의미와 대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장 주목받는 협력 분야는 의료기기와 제약 산업이다. 하이난 자유무역구는 수입 의료기기의 경우 중국 중앙정부의 복잡한 승인 절차 대신 성 자체 승인만으로 도입이 가능한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보유하고 있다.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던 절차가 1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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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 기업인단이 28일 저녁 호텔인터불고에서 만찬 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배철완 기자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기업들이 이 특례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비즈니스 경로를 구축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대구~하이난 직항 노선 재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하이난 측은 "현재 한국행 수요가 폭증해 항공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선 확대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과거 에어부산이 운영했던 정기노선 경험을 토대로 국제선 재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하이난 측은 오는 4월 열리는 '소비재 박람회'에 대구 기업들을 공식 초청했으며, 하이난 내 대형 인프라를 활용한 K-POP 공연 유치 등 문화 협력도 제안했다. 시는 현재 10개인 중국 내 자매·우호도시에 하이난을 추가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방문 성사에는 평소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한국불교대학 관계자의 전폭적인 지원과 윤영애 대구시의원의 중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하이난의 규제 혁신과 대구의 정밀한 산업 인프라가 결합하면 양 지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오는 3월 공식 대표단 방문 시 항공 노선 복원과 의료기기 수출 등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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