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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두쫀쿠’ 그래도 35년째 ‘몽쉘’…연 2000만갑 판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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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1. 28. 11:24

1991년 생크림 넣어 ‘몽쉘통통’으로 시작
초콜릿 템퍼링 등 차별화 기술로 기본기 강화
프리미엄 몽쉘 확장…불황 속 선택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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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1993년에 선보인 몽쉘통통 제품 이미지./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반생 케이크 브랜드 '몽쉘'이 올해 출시 35주년을 맞으며 장수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매년 연간 약 2000만갑을 판매하며 대표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28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몽쉘은 1991년 8월 '몽쉘통통'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장에 나왔다. 당시 국내 파이류 제품 대부분이 마시멜로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것과 달리, 몽쉘은 화이트 바닐라 생크림을 넣은 크림케이크형 파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케이크에 가까운 부드러운 식감은 기존 파이 제품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초콜릿 코팅엔 탬퍼링(Tempering) 공정을 적용해 입에서 부드럽게 녹고 뒷맛이 깔끔한 식감을 구현했다. 케이크 상단엔 물결 모양의 초콜릿 데코레이션을 더해 시각적 차별성도 확보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몽쉘을 일상 간식을 넘어 모임이나 선물용 다과로까지 소비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99년엔 브랜드명을 지금의 몽쉘로 변경하고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케이크 내부에 샌딩된 생크림의 풍미를 강화하는 동시에 우유의 고소함과 초콜릿 케이크의 조화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후 2023년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중량을 32g에서 34g으로 증량했다. 현재 몽쉘은 '오리지널' '카카오' '딸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0월 미식 수요 증가에 대응해 '프리미엄 몽쉘' 브랜드를 론칭했다. 첫 제품인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는 기존 몽쉘 대비 크림 함량을 약 25% 늘린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몽쉘의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경기 침체로 내수 소비 전반이 둔화된 가운데 반생초코케이크 시장은 예외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반생초코케이크 소매점 매출은 2022년 2262억원에서 2024년 2768억원으로 확대됐다.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1%에 달한다.

업계에선 고물가 기조 속에서 외식이나 고가 디저트 대신 간편하면서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케이크류가 일상적인 간식 소비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몽쉘은 출시 이후 맛과 품질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유지해왔다"며 "향후에도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제품 개선과 라인업 확장으로 크림케이크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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