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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만8000명 채용”… 얼어붙은 청년 고용시장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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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1. 27. 18:01

정부, 20대 취업 감소에 공공채용 ↑
정규직 채용 2020년 이후 최대 목표
公기관 148개 참여 채용박람회 개최
구윤철 "국정운영 최우선 두고 온힘"
20대 취업자가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청년층 고용 한파가 지속되자 정부가 공공부문 채용을 늘려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 고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단기적인 고용 안전판 역할을 맡으며 청년들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겠다는 의지다.

2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20~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34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7만명 줄었다. 이는 2023년(-8만1800명)과 2024년(-12만4400명)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 역시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로, 청년 고용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이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20대 취업자 수 감소의 배경에는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9세 청년 인구는 최근 5년 연속 내리막이다. 20대 인구는 2020년(645만9000명)과 2021년(645만8000명)에는 650만명에 근접했지만 2022년 632만3000명, 2023년 613만2000명으로 하락했고, 2024년(592만명) 600만명대가 무너진 후 지난해 571만3000명까지 추락했다. 인구 감소는 단기적으로는 취업자 수 감소를 유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투자·산업 구조·지역 경제를 통해 고용 기반 자체를 약화시키는 구조적 충격으로 작용한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점도 청년 취업 감소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공공부문 일자리가 제한되면서 이들 연령대의 '쉬었음' 인구가 늘고 있다. 지난해 20대 '쉬었음' 인구는 40만8000명으로 2020년(41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청년(15∼29세)의 34.1%는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을 2만8000명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목표치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계획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명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148개 기관이 참여해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채용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청년 맞춤형 구직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현장매칭 서비스와 맞춤형 면접 리빌드 프로그램를 새롭게 도입해 구직자들의 체계적인 채용 연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청년 일자리는 단순히 고용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성장 엔진이자 희망의 근간"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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