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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또 럼 現 베트남 서기장, ‘만장일치’로 차기 서기장 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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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1. 23. 16:54

BANH0123.312
23일(현지시간)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에서 연임을 확정지은 또 럼 베트남 현(現) 공산당 서기장(오른쪽 두번째)이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베트남통신사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중앙집행위원회(중앙위)가 23일 오전(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또 럼 현(現) 서기장을 차기 서기장으로 재선출했다.

제14기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공산당 중앙당청사에서 1차 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럼 서기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에 참석한 럼 서기장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제14차 중앙위원회에 대한 믿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당과 인민에 대한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마음과 모든 힘을 다해 당과 인민들의 혁명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럼 서기장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연 평균 GDP(국내총생산) 10% 달성이란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1957년 생으로 흥옌성 출신인 럼 서기장은 공안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공안통'이다. 2016년 공안부 장관 취임 이후 부패 척결 수사를 지휘하며 정적을 제거하고 당내 기강을 확립해왔다.

그는 지난 2024년 5월 국가주석직에 올랐고, 같은 해 7월 응우옌 푸 쫑 당시 서기장이 별세한 후 8월에는 서열 1위의 공산당 서기장에 올랐다. 이후 같은 해 10월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선임되며 현재까지는 서열 1위의 서기장직을 수행해왔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국가주석과 서기장직을 차례로 거머쥐기도 했던 럼 서기장은 앞으로 5년 더 베트남을 이끌게 됐다.

럼 서기장의 연임 배경에는 지난 17개월간 그가 주도해 온 전례 없는 수준의 '국가 대개조'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강산을 다시 정리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베트남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행정 구역 개편과 기구 축소를 단행했다.

럼 서기장의 주도로 베트남은 지난해 기존 63개였던 성(省)·시를 34개로 대폭 줄이고, 1만여 개에 달하던 싸·프엉(한국의 읍·면·동 등에 해당)을 3321개로 축소했다. 심지어 중간 행정 단위인 현(한국의 군 단위)급을 폐지하고 사법기관(법원·검찰)을 광역화하면서 중앙집권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럼 서기장은 폐막식 이후 국립컨벤션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럼 서기장을 비롯한 정치국원과 서기장·비서국 위원 등 새 지도부의 면면이 대내외에 공식화 된다.

한편, 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등 국가 고위직 인선은 당헌 및 헌법 절차에 따라 오는 3월 열리는 국회 회기에서 공식 선출(비준)될 예정이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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