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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스카 최다 수상, ‘씨너스…’ ‘원 배틀…’ 2파전으로 가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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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1. 25. 08:57

16개 부문 노미네이트 '씨너스…' 다관왕 노려, '원 배틀…'도 도전장
넷플릭스 '케데헌', 골든글로브 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상 노려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국제영화상 등 전 부문 후보 지명 불발
씨너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영화 '씨너스: 죄인들'(왼쪽 사진)과 '원 배틀 애프너 어나더'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에서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씨너스: 죄인들'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씨너스: 죄인들'은 작품상과 감독상(라이언 쿠글러), 남우주연상(마이클 B. 조던) 등 모두 16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받아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타이타닉'과 '라라랜드'의 14개 부문으로, 최종 후보 발표에 앞서 예비 후보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씨너스…'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현존하는 이 시대 최고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 지휘봉을 잡고 할리우드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원 배틀…'도 작품·감독·남우주연·남우조연(숀 펜·베니시오 델 토로)·여우조연(테야나 테일러) 등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어 '프랑켄슈타인' '마티 슈프림' '센티멘탈 밸류'가 9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고, '햄넷'은 8개 부문 수상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인 '부고니아'는 작품·각색·음악상과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후보에 올랐다.

평단 반응과 최종 후보 명단에 근거한 미 영화 전문 매체들의 예측에 의하면 '씨너스…'와 '원 배틀…'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한 감독·촬영상 등 주요 부문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과 10월 국내에서 차례로 개봉한 '씨너스…'와 '원 배틀…'은 워너브러더스의 투자·배급작이란 점 외에도, 뱀파이어 호러물과 추격 블록버스터란 대중적 장르로 미국 내 인종 갈등의 어제와 오늘을 다뤘다는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어 수상 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녀주연상은 앞선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와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햄넷'의 제시 버클리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감독 매기 강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희비가 엇갈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과 '케데헌'의 OST 수록곡 '골든'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후보로 올라, 지난 11일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에 이어 두 시상식 연속으로 2개 부문 수상을 겨냥하게 됐다.

반면 '어쩔수가없다'는 예비 후보 진입에 성공한 국제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최종 후보 지명을 노렸던 모든 부문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 감독의 영화가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오르고도 노미네이트에 실패하기는 3년전 '헤어질 결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해 열린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대받아, 수상에 실패했지만 만장일치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 골든글로브에서도 비록 무관에 그쳤으나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데드라인과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이변과 냉대'('Surprises & Snubs')라는 표현을 써 가며 아카데미의 박 감독 홀대를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인기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의 사회로 열린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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