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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대표 단식에 보수결집 조짐… 韓, 張 위문땐 갈등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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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1. 19. 17:57

쌍특검 의지에 계파갈등 진정 국면
친한계 등 張 대표 비판수위 낮춰
"단결의 힘으로 승리하자" 목소리
이준석 귀국 후 공조 논의 가능성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왼쪽)와 의원들이 1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닷새째 단식투쟁을 이어가면서 야권이 결집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격화됐던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정치적 응집력이 작용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단식이 '쌍특검' 수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대여 투쟁의 구심점을 형성하며 보수야권 결집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張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각오 꺾지 않을 것"

장 대표는 19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점차 한계가 오고 있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면 목숨을 바쳐 싸우겠다는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천헌금·통일교 의혹과 관련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 대표는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결집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단식은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까지 내놓은 최종적 저항이자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장 대표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양향자 최고위원도 "장 대표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단결의 힘으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야권 결집 움직임…개혁신당과 공조 속도전

장 대표의 단식 이후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도 발언 수위를 낮추며 공개적인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장 대표의 단식 현장에 한 전 대표가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갈등 국면에서 결집 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쌍특검을 반대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수용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한 전 대표가 단식 장소를 방문해 장 대표를 격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장 대표와 한 전 대표가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만큼 한 전 대표가 직접 단식 현장을 찾을 경우 당내 계파갈등 완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결집 움직임은 당 바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21일로 앞당겼다. 이 대표는 귀국 직후 국민의힘 인사들과 접촉하며 야권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마친 후 장 대표의 단식 현장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으로 발의한 점을 고려하면 보수야권 진영 간 공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공조 방안에 대해 "민주당이 쌍특검을 수용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해 최대한 신속하게 특검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양한 방식의 공조를 열어두고 국민에게 쌍특검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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