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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홈플러스, “1月 직원 급여 못줘”…점포 7곳 추가 영업중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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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1. 14. 16:56

DIP 대출 실행 시 지급 방침
검찰, '채권 사기 발행 의혹' 홈플러스 압수수색<YONHAP NO-4416>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현금 유동성 악화로 직원들의 1월 급여와 설 상여금 지급을 하지 못하게 됐다. 회사는 재무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공지를 통해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1월 급여의 정상 지급이 어렵다는 점을 전달했다. 현재 직원들로부터 급여 등 지급 유예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금 사정이 호전될 경우 급여와 상여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밝혔다.

홈플러스는 내부 공지를 통해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와 작년 대비 50% 수준까지 줄어든 납품물량을 정상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되고 판매물량 부족으로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여 지급 유예는 일시적인 자금 경색을 넘어, 전반적인 현금흐름 악화와 영업 정상화 지연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 점포에서 판매 물량 확보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매출 회복 속도가 더뎌졌고, 이에 따라 현금 유입 역시 제한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측은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부 공지를 통해 "급여 지급은 물론 상품 대금 결제 등 필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관계자들과 DIP 대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자금 사정 악화를 이유로 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내부적으로 단기 자금 운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회생계획서의 인가 시점과 결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회생 과정에서 기대됐던 긴급 운영자금 지원 역시 확정되지 않으면서 유동성 위기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채권단에서는 노동조합의 회생계획서 동의가 전제돼야 DIP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공지를 통해 문화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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