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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센터, 이용자 10배 늘고 사회적가치 1080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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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1. 13. 11:15

서울시, 청년정책 사회적가치 첫 정량 분석…투입 예산 대비 5배
‘직장 적응 지원’ 성과 가장 커, ‘정책 탐색시간’ 단축…'정서적 안전망' 효과도
市 "분석 결과 토대로 청년센터 기능 및 청년정책 강화"
[포토] 서울청년센터 우수사례 공유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4년 7월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열린 '서울청년센터 우수사례 공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 청년센터의 4년 성장이 수치로 증명됐다. 2021년 10만여 명에 불과하던 참여 청년이 2025년 96만 5076명으로 약 10배 늘어나면서, 정책의 실제 효과가 사회적 가치로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렇게 확대된 정책 참여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총 108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는 투입 예산 대비 약 5.02배 수준의 효과로, 시는 더 많은 청년에게 도달한 정책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처음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 분석에 대해 "청년에게 정책이 전달되는 시스템이 유효하게 작동하는지를 정량화한 전국 최초의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센터의 사회성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 부문은 직장 적응 지원으로, 494억 4000만원의 가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가 제공한 상담, 커뮤니티, 멘토링 프로그램이 직장 적응을 돕고 이직률을 감소시킨 효과를 금전적으로 환산한 수치다.

청년정책 탐색시간 단축 효과도 두드러졌다. 흩어져 있던 청년의 정보 접근성과 정책 이해도를 높여줌으로써 청년이 적절한 정책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월평균 약 1.48시간 줄여준 결과, 200억 1000만원의 가치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루틴과 자기 계발 등으로 인한 균형잡힌 생활시간 증가(88억 7000만원), 청년공간 제공을 통한 비용 절감(50억 7000만원), 취창업 관련 교육 제공(30억 3000만원) 등의 성과가 확인됐다. 서울 초기 정착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초기 정착 기간이 약 34%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감 제고(81억 9000만원), 사회생활 시간 증가(39억 5000만원), 맞춤형 정책 상담 제공(8억 4000만원) 등의 성과도 나타났다.

청년센터 성과
서울청년센터 사회성과 측정 리포트/서울시
◇ '정서적 안전망' 역할 확인…31개 측정 기준으로 성과 관리
특히 청년센터가 설치된 16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청년은 미설치 자치구 청년에 비해 지역 자부심과 소속감뿐 아니라 '청년센터 커뮤니티에서 안전한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청년센터가 "청년의 정서적 안전망이자 소속감을 제고하는 통로"이며 "사회적 고립을 막아주는 커뮤니티 기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석은 임팩트 평가 전문 연구기관인 임팩트리서치랩이 2024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실시한 것으로, 센터 담당자 심층 인터뷰와 센터 이용 경험이 있는 청년 1404명에 대한 인터뷰·설문조사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다.

시는 사회적 가치 등 영향력을 측정하는 국제 협의체인 IMP(Impact Management Platform)이 제시한 규모, 변화의 깊이, 지속성 관점에서 성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개 영역 31개 측정 기준을 도출했으며, 이를 향후 청년센터 사업에 적용해 성과를 관리할 계획이다. 특정 지역 청년센터의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심층 분석해 성과지표를 개발하면, 이를 다른 센터에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성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청년센터 사회성과 측정 리포트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광역청년센터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정책을 이용자가 느끼는 체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로 정량화해 정책 성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평가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분석을 청년센터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발굴, 운영하는 데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청년센터
서울청년센터에서 청년들이 미술치료를 진행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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