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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해 5도 정주지원금 ‘월 20만원’ 시대 연다…민선 8기 83% 파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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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1. 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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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정주생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서해 5도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을 기존 월 18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민선 8기 인천시가 국회와 관계 부처를 설득해 국비를 확보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지난 2022년 당시 월 12만원이었던 10년 이상 거주자 지원금은 2026년 20만원으로 상향되며,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자 역시 월 6만원에서 12만원으로 2배 늘어난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총 83.4%에 달하는 획기적인 인상 성과다.

서해 5도(백령·대청·소청·연평·소연평도)는 국가 안보의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과 야간조업 금지, 여객선 운항 제한 등 일상적인 제약과 긴장 속에서 생활해 왔다.

이러한 열악한 여건 탓에 최근 10년간 서해 5도 인구는 17.7% 감소했으며, 2025년 12월 기준 고령 인구 비중은 29.4%에 육박해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시는 이번 지원금 인상이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주지원금 인상과 함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인천시는 내년 노후주택 개량사업에 총 21억45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66개 동으로, 주민들의 주택 개·보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해 5도 전체 주민 7866명 중 4468명(56.8%)이 지원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 중 10년 이상 장기 거주자가 77.8%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백령면이 2671명으로 가장 많고 연평면(912명), 대청면(885명) 순이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 "서해 5도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상 교통과 생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거주 요건을 갖춘 모든 주민이 월 2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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