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협업-특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
|
매서운 겨울 추위와 맑은 물,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만든 평창송어축제는 단순한 겨울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시작 이래 민간 주도로 20년간 운영돼 온 보기 드문 사례로 2006년 수해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으로 탄생했다.
산꽃약풀축제위원회를 개편한 뒤 평창 송어를 활용한 겨울 축제로 방향을 전환하며 시작된 첫해의 성공은 이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십시일반으로 조성된 예산과 자원봉사 활동으로 운영되던 이 축제는 점차 외연을 확장해 매년 약 6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난해에는 약 931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이번 20주년 축제는 당초 1월 1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일정을 1월 9일로 조정했다. 축제 장소는 예년과 동일하게 오대천 평창송어 축제장이며 먹거리촌은 기존 비닐하우스 구조에서 막 구조 건물로 변경돼 이용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 슬로건은 '겨울이 더 즐거운 송어 나라, 평창'이다. 슬로건에 걸맞게 단순한 송어 낚시 중심에서 벗어나 전시, 문화, 휴식 콘텐츠를 확대 구성했다. 대표 콘텐츠인 송어 잡기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텐트 낚시, 맨손 잡기, 실내 낚시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텐트 낚시는 바람을 막아주는 텐트와 의자가 함께 제공돼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2인용 텐트 250동이 마련돼 있다.
이색 이벤트로 자리 잡은 '황금 송어를 잡아라'는 텐트 및 얼음낚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황금색 송어를 낚을 경우 순금 반 돈으로 제작된 기념패가 증정된다. 낚시 마릿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1인당 송어 2마리까지만 반출할 수 있다.
축제위원회는 참가자 누구나 송어를 잡을 수 있도록 낚시 교실도 무료로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여성 낚시 프로 최운정 씨가 상주해 송어 낚시 비결을 전수하며, 현장에는 숙련된 자원봉사 낚시 도우미들이 배치돼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맨손 잡기'는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반팔과 반바지 복장으로 차가운 물속에서 송어를 쫓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이 프로그램은 평일 2회, 주말 3회 운영된다.
기존에 어린이 전용이었던 '실내 낚시'는 성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됐고 원형 풀에서 송어를 직접 눈으로 보고 낚을 수 있어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 전원에게 송어 1마리를 무조건 제공한다.
겨울 레포츠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눈밭 위를 질주하는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수륙양용차 '아르고' 등은 방문객에게 짜릿한 겨울 경험을 제공하며, 올해는 어린이용 회전 눈썰매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외에도 얼음 썰매, 얼음 자전거, 얼음 카트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축제의 역사와 성장을 조명하는 전시 '얼음 위에 쓴 희망의 서사시'는 평창송어 종합 공연 체험장에서 열린다.
전시는 과거 천막 아래 열리던 소규모 축제가 민간 주도형 대표 겨울 축제로 성장해 온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장 내에는 휴대폰 충전 서비스와 다양한 체험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GO'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피카츄의 사계여행: 새하얀 겨울나들이' 이벤트 기간 축제장은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모험지로 탈바꿈한다.
겨울 테마 포켓몬들과 이벤트 한정 리서치를 통해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어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포켓몬고 진부면'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지리적표시제 인증을 받은 진부 당귀를 활용한 족욕 체험과 오두막 스타일의 K-찜질방은 겨울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공간으로 주목된다. 축제 기간 운영되는 보이는 라디오는 사연 접수 및 신청곡과 함께 DJ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축제장에서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다. 먹거리촌에서는 손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대 100마리까지 구울 수 있는 대형 송어구이 통은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송어를 직접 잡지 않아도 송어회, 송어구이, 송어가스, 송어 덮밥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장문혁 평창송어축제 위원회 위원장은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겨울 관광 콘텐츠"라며 "20주년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평창송어축제는 매년 겨울 오대천 일원에서 개최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겨울 관광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