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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헝가리 남부의 대학도시 페치에서 태어난 타르 감독은 1977년 첫 장편 영화 '패밀리 네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사탄탱고'와 '런던에서 온 사나이' 등으로 짐 자무쉬와 구스 반 산트 등 동료 감독들과 전 세계 영화 마니아들의 격찬을 받았다.
이 중 1994년작인 '사탄탱고'는 동유럽 공산주의의 붕괴와 함께 찾아온 물질·정신적 퇴행을 다룬 7시간 분량의 대작으로, 롱테이크(길게 찍기)와 회화를 연상시키는 흑백화면 등 전대미문의 시각적 스타일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벨기에 작가 조르주 심농의 동명 범죄 소설이 원작인 '런던에서 온 사나이'는 2007년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대받았다.
2011년 마지막 장편 영화인 '토리노의 말'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극우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헝가리의 수치'라며 공개 비판하고, 헝가리 정부가 금지한 성소수자 행진 '부다페스트 프라이드'의 개막 행사에서 세계인권선언을 낭독하는 등 진보 좌파 예술인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타르 감독은 2008년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한 회고전에 참석하고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교장을 맡아 한국팬들과도 친숙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