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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공천 비리는 ‘휴먼 에러’…17개 시·도 ‘비밀 암행어사’ 투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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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1. 06. 17:16

"지선 경선, 100% 권리당원 컷오프·결선투표 의무화…'음습한 부정' 원천 차단"
이혜훈 후보 논란엔 "李 '특별한 선택'엔 '특별한 도전' 따라…믿고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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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시스템의 결함이 아닌 '휴먼 에러(개인의 일탈)'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단위의 '비밀 암행어사단'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6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 MBC '뉴스외전' 등 방송 인터뷰에 연이어 출연해 6.3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고강도 쇄신안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최근 공천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며 "이런 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하기 위해 '클린선거 암행어사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클린선거 암행어사단'이 단순한 선언적 기구가 아닌 실질적인 감찰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출신 이상식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17개 광역 시도별로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 '비밀 요원' 17명을 배치해 암행 감찰을 실시할 것"이라며 "누가 감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부정이 감지되면 즉각 비상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공천 부정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이른바 '유리알 공천' 시스템도 공개했다. 과거 '정무적 판단'이라는 명분으로 이뤄지던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 대표조차 할 수 없게 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는 "음주나 폭력 등 결격 사유가 있는 후보는 예비후보 자격 심사에서 가차 없이 탈락시키되, 자격을 획득한 후보는 인위적인 컷오프 없이 전원을 경선에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후보자에 대한 경선체제로 후보 난립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단계별 필터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는 1차 컷오프을 통해 후보를 압축하고, 2차 본경선에서는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의 비율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며 "특히 본경선에서는 결선 투표를 의무화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함으로써 승복 문화를 만들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권자 수가 소수일수록 부정의 요소가 끼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권리당원 전면 참여와 결선 투표 도입이 '음습하게 끼어들 수 있는 부정'을 차단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에는 "대통령의 결정이 다 마음에 들 수는 없지만, 그 결정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며 "이 후보자가 과거의 발언 등에 대해 낮은 자세로 사과하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의 비전을 증명한다면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르듯, 대통령의 '특별한 선택'에는 '특별한 도전'이 따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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