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후보 난립 속 보수는 단일화 기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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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가 유력한 후보는 9명 안팎으로 거론된다. 진보 교육계 인사가 6명, 보수 성향 후보는 3명 등이다.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후보군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조희연 전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논란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정 교육감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임기 1년 반짜리 교육감은 없다"는 발언을 통해 재선 의지를 내비쳤다. 선거 전략상 공식 선언은 후보자 등록 시점에 임박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육감에 앞서 진보 진영 주자들은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평교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교육감 선거 출마 요건인 '최근 1년간 정당 가입 금지' 규정에 따라 출마하지 못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 시절 참모진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청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지낸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대변인 출신인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도 정 교육감의 정책 기조에 비판적인 진보 교육계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 유일하게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임해규 두원공대 총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보수 진영의 최대 과제는 단일화다. 2014년 이후 연이어 단일화에 실패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조기 단일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수 성향 교육계 인사들은 오는 22일 '좋은 교육감 추대 시민회의'를 출범시키고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이주호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출마설은 최근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진보 진영의 다자 구도와 보수 진영의 단일화 성패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정근식 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와 보수 진영이 얼마나 빠르게 단일화에 성공할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