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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방중에 中 매체 긍정적 동력 기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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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31. 18:47

글로벌타임스 전문가 인용
김구 선생도 대대적 조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것과 관련, 유력 중국 관영 매체가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도 함께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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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더빈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30일 이 대통령의 방중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한반도 전문가의 전망을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다. 인터뷰 주인공은 잔더빈(詹德斌) 상하이(上海)대외경제무역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으로 "이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한 관계를 안정시키고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차원에서 향후 양국 관계에 대한 더욱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중은 현 한국 정부의 실용외교 성향을 반영한다. 이전 정부 때보다 중한 관계를 더 명확히 우선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평가한 후 "이런 의미에서 이번 방중은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전반적으로 이 대통령의 방문은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중심으로 한 양자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 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중한 정상의 상호 방문이 두 달 만에 성사됐다. 이는 중한 관계가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안정적으로 멀리 발전해 나가는 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상하이도 함께 방문하는 사실을 들어 "김구 선생은 한국의 상징적인 독립 지도자이자 일제 식민 통치에 맞서 싸운 대표적 인물"이라고 백범 선생을 소개했다.

잔 주임은 이외에도 "상하이에서 열리는 기념 활동은 중국과 한국의 반(反)파시스트 유산을 공유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면서 군국주의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중국 조야의 기대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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