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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학자 등 통일교 관계자 4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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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12. 30. 17:54

"2019년 여야 의원 11명에 쪼개기 후원"
경찰청3
경찰청. /박성일 기자
'통일교 정치인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전담팀)이 통일교 측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전담팀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9년 여야 국회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통일교 관계자 4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피의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씨,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이다.

전담팀은 이들이 개인 명의로 100만~3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각각 지급한 뒤 교단으로부터 돈을 보전받았다고 판단했다.

전담팀은 지난 15일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담팀은 후원을 받은 11명에 대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통일교 회계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송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담팀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경우를 우선 송치했다"며 "수사 초기 단계로 아직 규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전담팀은 특검으로부터 받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 의혹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지난 2018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수수했다는 혐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 내용이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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