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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투자자 선물 1순위는 삼성전자·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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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2. 25. 11:11

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시 11.3% 비중
테슬라 단일종목 외 관련 ETF도 인기
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YONHAP NO-364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선물 1순위는 삼성전자, 해외주식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22일까지 자사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거래 건수 기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국내 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전체 국내주식 거래 건수의 8.9%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많이 선물한 종목은 LG씨엔에스(4.0%), 삼성전자 우선주(2.4%)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선물 건수를 합치면 전체 국내주식 선물 건수의 11.3%를 차지했다. 명인제약(2.3%), 두산에너빌리티(1.6%), 카카오(1.4%), 대한조선(1.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미국발 기술주 호조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급등세를 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가와 높은 상승 여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다른 대형 반도체주 대비 가격 부담이 적고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발길을 삼성전자로 이끌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를 기록해 전세계 D램 업체 중에서 가장 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평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주고받은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미국 기술주들이 해외주식 선물 목록의 상위권을 휩쓸었는데 테슬라는 전체 해외주식 선물 거래 건수의 10.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9.0%의 비중으로 2위에 올랐으며, 팔란티어(5.0%), 알파벳 A(3.8%), 애플(3.5%), 아이온큐(2.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테슬라 관련 ETF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TSLL, 2.6%)'과 '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TSLY, 1.6%)'도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며 테슬라에 대한 뜨거운 선호도를 증명했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수신인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간편하게 보유 주식을 양도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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