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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나미콩쿠르 그랑프리에 벨기에 작가 ‘아스트리드 베르플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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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5. 12. 22. 15:00

18개 수상작 5월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서 전시·체험

벨기에 출신 작가 아스트리드 베르플란케(Astrid Verplancke)가 제7회 나미콩쿠르에서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했다. 베르플란케의 작품 ‘난파선에 대하여(Account of the Shipwreck)’는 회화적 전통에 기반한 기법으로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표현적 서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제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받았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나미콩쿠르는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지난 8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총 1932점의 작품이 접수되며 국제 그림책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그림책 분야 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맡아 두 차례에 걸쳐 엄정하게 진행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블라인드 투표 및 심사 절차를 거쳐 서울에서 열린 최종 심사 회의를 통해 총 18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난파선에 대하여’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현대적인 서사 구조로 풀어내며 새로운 시각 언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표현력과 작품 전반의 완성도를 주요 선정 이유로 꼽았다.


골든 아일랜드 부문에는 하디 바그다디(Hadi Baghdadi·이란)의 ‘최후의 사파리(The Last Safari)’와 아르만도 폰세카(Armando Fonseca·멕시코)의 ‘돌 속의 동물(The Animal in the Stone)’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 작가로는 퍼플 아일랜드 부문에서 홍소희 작가의 ‘겹겹의 도시’와 최도운 작가의 ‘Revenge Is Mine’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그랑프리(대상·1명) 미화 10000달러, 골든 아일랜드(금상·2명) 각 5000달러, 그린 아일랜드(은상·5명) 각 2000달러가 수여된다. 퍼플 아일랜드(동상·10명) 수상자에게는 상패가 전달되며, 수상작들은 국내외 전시와 도록, 영상, 각종 인쇄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오는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을 통해 전 세계 그림책 작가와 출판 관계자들에게 공개된다. 이어 내년 5월 개최되는 ‘2026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NAMBOOK)’ 기간 동안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나미콩쿠르 시상식은 축제 기간 중인 내년 5월 14일 열리며, 국제 심사위원단과 수상 작가들이 남이섬을 방문해 수상의 의미를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플랫폼이자 관광·휴양지인 남이섬이 후원·주최하는 나미콩쿠르와 2026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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