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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전국 시 단위 최초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최대 연 3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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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12. 21. 10:06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 및 인구 유입 기대
연 200만 원 기준, 소득구간별 30만 원 증액 지급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급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
전남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급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회 모습. /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완화와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시 단위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21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존 등록금 중심 장학금과 달리 주거비·교재비·식비 등 대학 생활 전반에 필요한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기준은 부·모 또는 보호자, 학생 본인 모두 공고일 기준 광양에 3년 이상 주소를 둔 경우를 원칙으로 하되, 학생의 경우 타 지역 대학 진학에 따른 거주지 이전 등 불가피한 사유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인정한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의 (전문)대학교 재학생이며 성적 기준은 직전 학기 C학점 이상, 지원 횟수는 편입학·재입학을 포함해 최대 8학기까지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소득기준과 학생 거주기간을 고려해 연 200만원을 기준으로 소득구간별 30만원씩 증액하며 최대 연 35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재)백운장학회를 통해 추진되며 상반기는 내년 3~4월 신청을 받아 6월까지 지급하고, 하반기는 9~10월 신청을 받아 12월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장학금 지원사업이 단순한 장학금을 넘어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학업과 진로를 안정적으로 설계하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인재의 정주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은 학생들에게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학부모에게는 체감할 수 있는 교육비 경감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출발선의 차이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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