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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개항 48년 만에 국제선 여객 1000만 시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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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5. 12. 19. 16:25

중·장거리 직항 노선 확대로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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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관문 김해국제공항이 19일 지방공항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지난 8월 베트남 당서기장 방문 사진)/부산시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방공항 가운데 국제선 여객 1000만명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19일 기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누적 여객 수가 10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선 여객 최다 기록이었던 2018년 987만명을 넘어선 수치로, 1976년 공항 개항 이후 최대 성과다.

국제선 운항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은 42개 도시를 잇는 주당 1546편이 운항 중으로, 2018년 말 41개 도시 1306편 대비 약 118%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그간 국제관문공항으로서 김해공항의 위상 강화를 위해 중·장거리 직항 노선 확대와 함께 세관·출입국·검역(CIQ) 인력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민선 8기 들어 부산~발리 노선을 비롯해 부산~타슈켄트, 부산~알마티 등 중·장거리 국제선 직항 노선을 잇따라 개설하며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였다.

특히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를 벌인 결과, 2026년까지 CIQ 인력 21명 증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로 조성된 제2출국장은 지난 12일부터 출근 시간대 조기 운영에 들어가 연말과 설 명절 국제선 수요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확충터미널에서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달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항공·공항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허남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달성은 부산이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개항과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항공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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