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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중심 ‘서울형 UAM’ 시범운항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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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2. 17. 14:48

사업전략 4→3단계 재정립
기체 인증 즉시 한강 상공 운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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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시범운항 준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S-UAM 시범사업 추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내년을 목표로 주요 노선과 운영체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K-UAM 상용화 목표 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조정한 여건 변화를 반영해 S-UAM 시범운항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도심 UAM 도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단계를 압축해 추진한다. 향후 2~3년 이내에 UAM 기체의 국제 인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빠르게 기체를 도입해 조기 상용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UAM '실증~초기~성장~성숙'의 4단계 전략을 '초기 상용화~성장~성숙' 3단계로 재정립했다.

주요 노선은 안전 확보가 쉬운 한강을 중심으로 설계된다. 한강은 방해물이 적고 도심과 공항 접근성이 뛰어나 UAM 운항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대통령실 이전으로 한강의 공중 영역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전한 운항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위험도 감시 체계와 비상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2027년까지 안전성과 소음 등에 대한 시민 수용성 조사, 영향 분석을 진행한다.

시는 수도권 주요 거점이 30분 이내로 묶이는 입체 교통망이 구현된다면 국내 UAM 대중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지난해 내놓은 청사진 연장선 위에서 국가 상용화 목표 순연을 현실적으로 반영하되, 한강 노선의 기회를 극대화하고 수도권 협력으로 이행력까지 높인다면 UAM 상용화는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시대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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