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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전북 시·군 순회…‘원팀 전북’ 미래 구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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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12. 17. 10:27

출마 선언과 함께 전주·완주·군산·고창 등 현장서 현안 점검
올림픽 유치부터 미래산업까지 "전북은 하나로 움직여야"
정헌율 익산시장_도내 시군 순회_원팀 전북_미래 구상 본격화 2
전북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이 도내 주요 시·군을 방문하며 지역별 현안을 직접 살피고, '원팀 전북'을 통한 미래 비전 공유에 나섰다./익산시
전북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이 도내 주요 시·군을 방문하며 지역별 현안을 직접 살피고, '원팀 전북'을 통한 미래 비전 공유에 나섰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최근 전주시 의장단, 전북도의회, 군산시·완주군·고창군 관계자 등 도내 시군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전북이 직면한 과제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우선 전주시 의장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북 전체의 공동 과제로 규정했다. 이에14개 시·군이 힘을 모아 전북에서 절반 이상의 종목을 개최하는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전북 현안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식도 공유됐다. 전주·완주 통합이 10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점,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전북도 차원의 전략적 대응 부족 속에 1심 패소라는 결과로 이어진 점, 특별자치도가 됐음에도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이 솔직하게 언급됐다.

정 시장은 전북에 필요한 것은 공감 없는 일방적 정치가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해법을 실행으로 옮기는 소통의 정치와 결단력 있는 행정이라고 밝혔다.

고창과 완주, 군산 등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보도 이어졌다. 정 시장은 △삼성전자 스마트 허브 단지 착공 △군 단위 최초의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 △한빛 원전 재정 배분 문제 해결 등 고창의 사례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 맞춤형 전략과 실행력이 결합되면 충분히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완주군과 군산시 방문에서는 전북 미래산업의 양 축을 직접 확인했다. 완주는 36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하며 수소 특화 국가산단과 전국 유일의 수소 용품 검사·인증센터를 중심으로 전북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군산 역시 새만금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특화 단지, 친환경·재생에너지, 해양수산·물류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 시장은 "전북은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지만, 그 힘을 변화로 전환하는 추진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계획과 청사진을 넘어 현장을 읽고 디테일까지 챙기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도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14개 시·군이 진정한 원팀이 되어 올림픽 유치를 비롯한 전북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정 시장은 출마 선언에 이어 전북의 미래 비전과 맞춤 전략을 담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 전북'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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