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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상징 ‘양현종’, 2+1년 ‘최대 45억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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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04. 12:13

양 "가치 인정하고 기회 준 구단에 감사"
기아 "살아있는 전설로서 가치 보여달라"
프로야구 KIA, 양현종과 세 번째 FA 계약
프로야구 KIA는 4일 프랜차이즈 스타인 자유계약선수(FA) 양현종과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10억원,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4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약 뒤 악수하는 양현종과 심재학 KIA 단장./제공=KIA 타이거즈
타이거즈 영구결번 후보 베테랑 양현종(37)이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4일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상징인 양현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10억원,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45억원 규모다.

양현종은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내 가치를 인정해주고 기회를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유니폼을 벗는 순간까지 꾸준한 모습을 KIA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양현종은 KIA의 상징"이라며 "앞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살아있는 전설'로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중간에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2021시즌을 빼고는 오직 KIA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KBO리그 통산 543경기에 등판해 2656⅔이닝, 186승 127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5시즌엔 30경기에서 153이닝을 책임졌다.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주춤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최다승(210승), 최다 이닝(3003이닝·이상 송진우) 경신에 도전한다. KBO리그 역대 탈삼진 1위(2185개) 기록도 KIA에서 이어간다.

KIA는 올해 FA시장에서 소극적으로 일관해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박찬호와 최형우를 놓친 가운데 양현종까지 떠나보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팀의 상징인 KIA와 계약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양현종은 KIA와 세 번째 FA 계약을 맺을 만큼 고향팀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는 해외 진출을 고려하던 2016년 12월에도 KIA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미국에서 돌아온 2021년 12월 계약기간 4년, 총 103억원에 계약하기도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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