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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편의점 해외서 잘 나가네…GS·BGF리테일, 나란히 ‘1000만불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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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04. 14:02

BGF리테일 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_3(카자흐스탄)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CU의 카자흐스탄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K컬쳐'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1·2위 GS25와 CU가 나란히 수출 확대 성과를 인정받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품에 안았다.

4일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전년도 7월부터 당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집계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먼저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017년 약 2억원 규모로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20년 300만불, 2022년 700만불 수상에 이어 올해는 150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8년 만에 수출액이 약 75배, 품목수도 4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15배 늘었다. 수출 국가는 북미·유럽·중남미·중동·아시아 등 33개국에 이른다.

히트 PB(자체브랜드) '유어스'와 리얼프라이스, 넷플릭스 컬래버 상품 등이 현지 SNS·커뮤니티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수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일본 돈키호테 전 점에 GS25 PB 제품이 정식 입점한 것이 수출 성장을 이끈 대표 사례다. GS25의 수출 협력사 93개 중 80%가 중소기업으로,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기반으로 협력사의 해외 판로 확장도 지원하고 있다.

GS25는 브랜드 수출, 상품 수출 역량 강화를 지속하며 K대표 편의점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속도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MD팀장은 "K-편의점을 대표하는 GS25가 수출 상품을 확대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브랜드, 상품 수출 역량 강화가 내수 산업만으로 인식되던 편의점 산업 글로벌 사업으로 본격 확장시키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올해는 1000만불을 훌쩍 넘는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2019년 100만불 수상, 2022년 500만불 수상에 이어 세 번째다. 수출 품목은 2019년 50여종에서 올해 1000종으로 급증했으며, 생과일 하이볼·연세 크림빵 시리즈·GET 라떼 파우더 등이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BGF리테일은 몽골·말레이시아·미국 등 해외 특성에 맞는 상품 공급은 물론, 점포가 없는 국가 유통사와의 직거래도 확대하고 있다. 시설·IT시스템 수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전문무역상사 지정을 통해 중소 협력사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 중이다. BGF리테일 역시 수출 상품의 대부분은 국내 중소기업 협력사 제품이다.

해외 CU 매장은 11월 기준 750여 곳까지 늘었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 팀장은 "이번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BGF리테일이 수년간 축적해온 글로벌 운영 노하우와 K-상품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의 K-편의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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